대전환 2002 (Turning Point) - 미래를 창조하는 청년지도자 육성

창립 25 주년 기념

 

상도 1~5권   최인호 지음   여백미디어

2002. 2. 1 ~ 2002. 2. 7 읽음

주제: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상도를 접하게 된 것은 TV 드라마의 위력 때문이다. 월화 드라마 상도를 그냥 소일거리로 보고 있었는데 점점 임상옥이라는 인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책으로 만나야 겠다는 느낌이 다가와 책을 잡게 되었다.
조선 제일의 거상,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낳은 최대의 무역왕이라고 칭하는 임상옥.
그의 일대기는 소설과 같은 파란만장한 이야기속에 전개되지만 우리는 그의 인생에서 부(富)에 대한  철학을, 상업에 대한 도(道)를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위해 재물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고 죽기 직전에는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상업의 길(商業之道)을 완성한 큰 사람이었다.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라는 임상옥의 좌우명은      
평등하여 물과 같은 재물을 독점하려는 어리석은 재산가는 반드시 그 재물에 의해서 비극을 맞을 것이며, 저울과 같이 바르고 정직하지 못한 재산가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 재물에 의해서 파멸을 맞을 것이라는 교훈을 주는 말이다. 사업가 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지켜야 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상업을 공자는 이(利)보다는 의(義)를 추구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했다. 임상옥도 상업을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로 인생을 걸어온 사람이었다.
임상옥에게 석숭 스님이 내려주었던 ‘죽을 사(死)’ 와 ‘솥 정(鼎)’과 ‘계영배(戒盈盃)’의 세 활구(活句)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건네주는 화두라고 생각한다.
죽을 사(死)자는 청나라 상인들의 단합을 확실한 정보와 홍삼의 진가(국가의 통제)로 극복하였고 그 이야기는 아직도 나의 마음에 홍삼의 불길로 살아 남아 있다. 사즉생의 원리이다.
솥 정(鼎)은 홍경래의 난을 피 할 수 있는 화두였다. 세발의 의미란 세발 중 하나라도 제구실을 못한다면 솥은 설수가 없다. 명예, 권력, 재물중에 둘이 아닌 하나의 선택(재물)으로 임상옥은 멸문지화의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계영배(戒盈盃)의 비밀은 ‘잔을 채우지 말라 칠 할이면 족하다’라는 표현으로 쓰고 싶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잔도 가득 채우면 넘치는 것이다. 과하지 않게 도를 넘어서지 않는 생활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우리 인생도 가득 채우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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